기장의 문화와 역사 재조명을 위한 학술대회 개최
문화적 자긍심과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
기장군은 오는 5월 21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기장군청 내 차성아트홀에서 ‘조선 후기 기장과 그 주변에 대한 문화적 접근’이라는 주제로 학술발표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경남유일의 한문학회인 동양한문학회의 제123차 춘계학술대회를 지원함으로서 이루어진 것. 동남문화권의 기점이 되는 기장 지역의 인물과 문화, 역사연구를 통해 우리지역에 대한 관심과 자긍심을 고취하고 대외적으로 기장군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성대학교 정경주 교수의 ‘조선후기 기장의 문화적 위치’라는 제목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부산지역 주요대학 교수 5인의 다양한 논문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우선 신라대의 엄경흠 교수는 ‘월천 신오의 생애와 문학’이라는 주제로, 경성대 조창규 교수는 ‘가산 정인준의 생애와 한시’라는 주제로 발표하는데, 신오와 정인준은 조선 후기 기장군이 배출한 중요 인물들이다.
부산외대의 최경환 교수는 ‘한시와 기장의 장소감’이라는 논문을 통해 한시에 형상화된 기장의 모습을 조명하고, 동의대 최중호 교수는 ‘기장의 옛 지명과 그 문화사적 의미’라는 주제로 우리가 흔히 알지 못했던 기장의 고지명을 소개할 예정이다. 동아대 손숙경 교수는 ‘기장의 역사와 문화’라는 주제로 기장이라는 지역을 연구함에 있어 무엇이 문제이며 어떻게 연구할 것인가에 대한 방법론적인 문제를 다룬다.
한편 5명의 토론자 중 기장문화원 황구 향토문화연구소장은 ‘권적 현감과 월천 신오의 학문담론’이라는 주제로 토론에 참여한다.
엄경흠 학회장은 “기장은 문화지리적으로 동남문화권의 기점이 되는 지역으로 포항, 울산, 경주, 밀양, 창녕, 김해, 함안, 진주로 이어지는 동남 문화 벨트 연구의 출발점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기장 지역의 인물과 문화, 그리고 역사 연구의 중요성을 피력하면서 기장지역에 관한 학회차원의 지속적 연구가 진행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기장군이 지방 학술단체의 연구를 지원해 이루어지는 이번 학술발표대회는 민관협력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며, 아울러 기장에 관한 다양한 관심을 촉발시키는 것은 물론 기장 지역의 문화적 자긍심과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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